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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달 보름만에 미사일 발사....ICBM(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의 무력도발로, 다음주 예정된 한미 군 당국의 확장억제수단운용

이강부 | 입력 2023.02.18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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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의 무력도발로, 다음주 예정된 한미 군 당국의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일 경우, 지난해 11월18일 '화성-17형' 발사 이후 약 3개월 만에 ICBM을 발사한 것이 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브리빙을 인용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5시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으로 추정되는 1발의 장거리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쏜 ICBM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 ICBM이 정상 각도(35~45도)가 아닌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사 각도를 높이는 것)으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일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뒤 대남 무력도발을 하지 않았었다.

북한이 약 한 달 보름 만에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한미가 나흘 뒤부터 올해 각종 연합훈련을 본격 개시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 DC 소재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DSC TTX를 실시한다.


이는 작년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양측이 TTX의 연례 개최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한미 군 당국 관계자들은 또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차원에서 23일 조지아주(州) 킹스베이 소재 미 해군 원자력잠수함기지에 방문한다.

북한은 전날 담화를 통해 이같은 한미의 움직임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었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지난 16일 발간된 우리 '2022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라는 표현이 2016년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것과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문제를 논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담화에서 북한이 미국 주도의 안보리 회의 소집은 '대북 적대시 정책'의 일환일 뿐이라며 재차 반발하고 나섰다.

또 북한이 오는 4월까지 군사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그 개발과정에서 성능 검증 등을 위해 ICBM을 발사했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2~3월에도 ICBM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이를 '정찰위성 관련 시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위성 발사체 개발을 가장해 ICBM을 개발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북한이 쏜 ICBM이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체연료 엔진 ICBM은 연료를 실은 뒤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액체연료 엔진 미사일에 비해 발사 징후 등을 사전에 포착하기가 어렵다.

북한은 지난해 12월15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단행하면서 '새 전략무기체계'의 등장을 예고했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 ICBM 체계 개발'을 올해 국방부문의 과업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3월에는 프리덤실드(FS·자유의 방패) 등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도 예정돼 있어, 이날을 시작으로 작년과 같이 빈도가 높은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작년 한 해 동안엔 ICBM 8발을 포함해 총 30여차례에 걸쳐 최소 70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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