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KT&G, "행동주의펀드" 무리한 요구수준에 소액주주 의결권 위임 권유
KT&G 이사회는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측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사회는 13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
KT&G 이사회는 이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측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사회는 13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를 통해 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사회 선임 등 안건에 대해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KT&G 이사회는 "중장기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합리적인 배당정책이 필요하다"며 "제안주주가 요청한 배당금 상향 및 자사주 취득 요구가 무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행동주의펀드 측은 앞서 KT&G에 주당 1만원의 배당과 1조2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요구한 방 있다.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합산하면 총 2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KT&G는 지난 2021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해 매년 약 1조원 수준의 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도 2020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명철 KT&G 이사회 의장은 공시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매우 과도한 수준의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 주주환원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제안주주 측 요구는 회사의 성장투자계획(항후 5년간 3조9000원의 CAPEX 투자)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KT&G는 1월26일 국내외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5년간 해외 사업, NGP, 건강기능 식품으로 대표되는 3대 핵심 사업에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2027년 연 매출 10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KT&G 이사회는 현행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올해 하반기에 현재보다 강화된 '신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KT&G 이사회는 행동주의펀드 측이 내세운 사외이사 후보자들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김 의장은 "대부분의 후보자는 감사위원 후보로 함께 상정됐음에도 상법상 요구되는 재무전문가 자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사회 추천 후보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강력히 요청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28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는 KT&G 이사회 추천 3명(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현 한국외대 경영대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이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상정됐다.
여기에 안다자산운용 추천 3명(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추천 2명(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도 포함됐다.
KT&G 이사회는 "현 이사회의 구성과 역량이 유지되는 것이 KT&G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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