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키키(KiiiKiii), 이어폰으로 듣는 'Candy Pink Magic

키키(KiiiKiii)가 8D 오디오 기술을 접목한 'Candy Pink Magic Hold Flip Phone' 무대를 통해 새로운 청각적 몰입감을 선보였다.===

차도윤 | 입력 2026.08.21 00:17 |업데이트 2026.08.21 00:22 | 댓글 0
키키(KiiiKiii), 이어폰으로 듣는 'Candy Pink Magic
K-팝 자료사진

K팝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청각적 공간감을 확장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키키(KiiiKiii)의 무대는 단순한 시각적 퍼포먼스를 넘어, 소리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적 시도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키키는 'Candy Pink Magic Hold Flip Phone' 무대를 통해 8D 오디오 기술을 접목한 특별한 버전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평면적인 스테레오 사운드에서 벗어나, 청취자가 마치 무대 한가운데 있는 듯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악이 머리 주위를 감싸듯 움직이는 이 방식은 팬들에게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한다.

공간감을 극대화한 8D 오디오의 활용

이번 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의 입체적 배치다. 8D 오디오 기술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음악의 각 악기 소리와 보컬의 위치가 입체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눈을 감고 감상할 경우 소리가 청취자의 주변을 회전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곡이 가진 경쾌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키키의 이번 무대는 곡의 제목인 'Candy Pink Magic Hold Flip Phone'이 주는 키치하고 발랄한 이미지와 기술적 시도가 맞물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순한 무대 영상의 기록을 넘어, 음악 콘텐츠가 플랫폼과 기술을 만나 어떻게 변주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기술과 퍼포먼스의 결합이 갖는 의미

KBS WORLD TV가 진행하는 8D Bank 시리즈는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단순히 무대 영상을 다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디오 기술을 결합해 팬들이 기존 무대와는 차별화된 몰입감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디지털 음원 소비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 속에서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키키의 이번 무대는 아티스트의 음악적 색깔을 청각적 공간감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적 장치가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곡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향후 이러한 입체 음향 기반의 콘텐츠가 K팝 무대 연출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도윤
트렌드경제신문 ·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
저작권자 ⓒ 트렌드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댓글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