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moon, 고양이처럼 스며드는 짝사랑의 온도 '고양이' 공개
밴드 Plemoon이 3집 싱글 [고양이는 계절에 머무른다]를 발매하며 짝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담은 타이틀곡 '고양이'를 선보였다.===
밴드 Plemoon(플리문)이 짝사랑의 간질거리는 순간을 포근한 사운드로 그려냈다. 2026년 8월 11일, Plemoon은 3집 싱글 앨범 [고양이는 계절에 머무른다 (The Cat Lingers in the Season)]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고양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신보는 모리걸룩 특유의 빈티지하고 포근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다. 설렘과 그리움 사이를 오가는 미묘한 감정의 선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것이 특징이다. 락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J-pop 무드의 색채를 입혀, 듣는 이로 하여금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에 젖어들게 만든다.
서툰 상대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고양이' 같은 마음
타이틀곡 '고양이'는 표현이 서툴고 조용한 상대에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을 고양이에 빗댄 곡이다. 가까워질 듯하면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멀어지는, 이른바 '썸'의 단계에서 느끼는 간질거리는 감정을 음악적으로 구현했다. 상대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다가가는 화자의 태도가 곡 전반의 정서를 지배한다.
곡의 구성은 자극적이기보다 담백하다. 락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곡이 가진 서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운드의 질감을 조절했다. 이는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화자의 심리적 거리감을 청각적으로 재현한 결과물이다.
지나간 인연을 되짚는 '10번째 계절'의 그리움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결을 같이하면서도 다른 온도를 지닌 '10번째 계절'이 함께 수록됐다. '고양이'가 다가가는 과정의 설렘을 담았다면, '10번째 계절'은 관계가 멀어진 뒤 남겨진 후회와 그리움을 다룬다. 완전히 잊기에는 이르고, 웃으며 보내주기에는 여전히 아픈 시점의 감정을 담아냈다.
두 곡은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는 듯 보이지만, 결국 '쉽게 말하지 못한 마음'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연결된다. Plemoon은 이번 앨범을 통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해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감정들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며, 듣는 이들에게 각자의 기억 속에 남은 계절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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