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휘민이 말하는 '롱런'의 조건…성과보다 중요한 음악적 진정성
박재범과 휘민이 음악적 정체성과 후배 양성, 그리고 변화하는 음악 산업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음악 산업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고 살아남는 아티스트들에게는 공통된 철학이 존재한다. 힙합 씬의 상징적인 인물인 박재범(MORE VISION)과 프로듀서 휘민(AT AREA)이 그 해답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유행과 결과물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음악을 남기고 싶은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집중하며 음악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성과를 넘어선 음악적 가치, '쇼미더머니'를 바라보는 시각
두 사람은 과거 〈쇼미더머니〉 무대를 회상하며, 단순한 성과보다는 좋은 음악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재범과 휘민은 경쟁 중심의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결국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 속에서도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노력으로 읽힌다.
최근 프로젝트인 'Lil Moshpit'의 성공 역시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찾아온 음악적 성취였다. 두 사람은 변화하는 음악 산업 환경 속에서 아티스트가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를 언급하며, 대중성과 정체성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법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휘민은 최근 진행 중인 걸그룹 총괄 프로듀싱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다음 세대를 향한 선배의 역할과 끊임없는 자극
박재범과 휘민은 후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얻는 자극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 H1GHR MUSIC과 LNGSHOT이 서로에게 주고받은 음악적 자극은 선후배 관계를 넘어 동료로서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박재범은 후배가 잘 성장했다는 기준에 대해 고민하며, 단순히 인기를 얻는 것을 넘어 음악적 뿌리가 단단해지는 과정에 의미를 두었다.
두 사람은 1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며, 좋아하는 일을 도전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 공감했다. 시간이 흘러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음악적 기준을 세우고, 먼 훗날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이들이 왜 여전히 현역으로서 치열하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해 준다. 유행을 쫓기보다 자신만의 '노이즈'를 모아 하나의 '보이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들의 음악적 행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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